[Live 중소기업] 中企·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우리가 길 터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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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벤처부·중기유통센터 손잡고 3개 사업 지원

기획전 열고 홈쇼핑방송 돕고…
청소기 판매 1시간새 1억 매출

V-커머스 플랫폼서 동영상홍보
`먹방` 덕에 돈가스집 매출 3배↑

2017년 5월 설립된 행복한제작소는 `행복을 선물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자체 브랜드 `해피한(Happyhan)`을 지난 1월 선보였다. 하지만 브랜드·제품 개발과 효율적인 홍보 마케팅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작년 초부터 자동물분사청소기, 스팀다리미, 무선물걸레청소기를 연이어 내놓았지만 판매량이 신통치 않았다. 시간과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스타트업으로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때 발견한 것이 홈쇼핑 방송 지원 사업이다. 행복한제작소는 이 사업을 활용해 멀티스팀청소기를 출시하기로 마음먹고, 공영홈쇼핑 방송 지원 사업에 지원했다.

행복한제작소 관계자는 “홈쇼핑 출연은 그 자체만으로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면서 “타 유통 채널에서 판매량 상승도 견인할 수 있고, 무엇보다 깐깐하기로 유명한 홈쇼핑 내부 회의를 거친 제품이기에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상당 수준의 신뢰도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력에 자신 있었던 행복한제작소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멀티스팀청소기 론칭 방송을 진행했다.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동안 들어온 주문량만 1500대에 달했으며 매출1억원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대표이사 정진수)의 중소기업 온라인 시장 진출 사업이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온라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가뭄 속 단비가 되고 있다. 온라인 시장 진출 사업으로는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홈쇼핑 방송 지원, V-커머스 홍보판매 지원 등 총 3개 사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은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기획전을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와 옥션 2개 채널에서 매월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껏 놓치고 있었던 숨은 아이템 찾기`(옥션), `쇼핑빅딜리그`(위메프) 등 매월 다양한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으며, 모바일이나 PC 메인 화면 배너와 애플리케이션(앱) 팝업 등을 활용한 홍보를 펼치고 있다. 2019년에는 116개 업체가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매월 20억원 정도 매출이 발생해 선정 업체의 만족도가 크다는 후문이다.

 

`홈쇼핑 방송 지원`은 GS·CJ·롯데·현대·공영홈쇼핑 주요 TV 홈쇼핑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제품을 무료 방송 진행하는 것이다. 홈쇼핑사 1곳당 연간 10회 이상 제품 방송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4대 TV 홈쇼핑 방송 지원의 경우 인서트영상 제작비의 80%(최대 500만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방송판매 수수료를 감면해주고 TV 홈쇼핑 론칭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중소기업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사업 신청을 받을 때 홈쇼핑 방송 지원 사업 경쟁률이 8.4대1로 가장 높았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V-커머스 홍보판매 지원`은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V-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제품을 동영상 형태로 홍보하는 것이다. 동영상을 활용한 연계 판매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지원 사업과 차별을 둘 수 있다. 현재 판도라TV와 연계해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올해에는 70개 업체가 해당 지원 사업을 통해 V-커머스 홍보판매를 하고 있다.

 

 

유혜광생돈까스는 V-커머스 홍보판매 지원 사업을 통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식당을 운영하던 유혜광 대표는 `돈가스가 맛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자신을 얻어 2010년 `유혜광생돈까스`를 설립했다. 한층 맛있는 돈가스를 만들기 위해 제주산 흑돼지 생고기를 100% 사용했고 주변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최적의 고기 두께를 찾아냈다. 설립 첫해 딸의 권유로 소셜커머스 판매를 본격 시작했으며, 재구매율이 40~50%에 달할 정도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서서히 입소문을 탔다.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돈가스를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던 중 V-커머스 홍보판매 지원 사업을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쳤다.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유혜광생돈까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동영상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18년 V-커머스 홍보판매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후 SNS 홍보 동영상의 최신 트렌드에 맞춰 먹방 콘셉트의 1분30초짜리 영상을 만들었다. 때마침 유혜광돈까스가 입점한 소셜커머스 중 한 곳에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의 매출이 2500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평소 일주일 매출액 800만원에 비해 약 3배 성장한 것이다.

유혜광생돈까스 관계자는 “V-커머스를 활용한 마케팅의 효과를 경험한 유혜광생돈까스는 입소문에만 의지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도 적극 온라인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매출이 3억5000만원으로 2017년 2억5000만원보다 4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시장 진출 사업은 국내 제조 완제품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생활가전·주방가전·소프트웨어 및 PC군·차량용품·생활용품·뷰티군 등 17개 제품군을 지원 중이다. 중소기업 마케팅 통합플랫폼인 아임스타즈를 통해 연초 신청이 가능하다.

[특별취재팀 = 이덕주 기자(팀장) / 신수현 기자 / 안병준 기자 / 최희석 기자 /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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